커리어 발전

실수령 월 1,000만 원을 찍고 느낀 점

권진석

2023-01-22

작성,

2023-01-22

수정

마케팅웨이 최준호라는 유튜브 채널이 있습니다. 이 분의 영상 몇 개가 저의 생각을 많이 바꿔주셨는데요, 그 내용 중 하나가 월 1천만 원의 수입은 사장 혼자만 열심히 노력하면 누구든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정도로 벌어본 적이 없었기에 일단 한 번 찍어보자는 생각으로 도전해봤습니다. 만약 천만 원을 한 달만이라도 벌어보면 언제든 그만큼은 벌 수 있는 사람이 될 거라고 믿었기 때문입니다.

고용/사업 없이 월 천만 원 만들기

저는 사람을 고용하거나 일을 맡기는 데에 능력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누군가를 고용하지 않고, 제 노동능력만으로 월 1천만 원 벌어 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돈을 벌고 있는 건 제 본래 직장입니다. 월 1천만 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죠. 제 업무 중 가장 높은 우선순위로 하는 일이기도 하며, 가장 중요한 일이기도 합니다. 이후 언급할 제 부업들도 다 이 커리어에서 파생되어 얻게되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1천만 원 벌기에서 본업을 희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만드는 것이 목표이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돈을 벌고 있는 건 스타트업에서 하는 파트타임 업무입니다. 2021년 3월에 프리랜서 기획자로 업무를 하다, 개발자를 채용하여 개발팀을 빌딩했고, 애자일 업무 프로세스도 만들었습니다. 투입하는 시간은 파트타임이지만, 현재 회사 내에서 위치와 역할은 정규직과 다르지 않습니다. MVP기획, 개발이 완료된 후 계약관계가 종료될 줄 알았지만, 다음 단계로 넘어갈 때마다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일이 계속 생겼고, 이제는 확실한 장기 계약 관계로 바꼈습니다.

마지막으로 돈을 벌고 있는 건 기획/디자인 외주 업무입니다. 외주 프로젝트는 4개월 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디오라는 사이드잡 플랫폼을 통해 연결되었죠. 디오를 이용하면 부업에 해당하는 프로젝트를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간 대비 수입도 괜찮고요. 부업을 할 때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 본업에 해당하는 직장이 혹시 알게되지 않을까하는 부분인데, 프리랜서 계약은 안전한 편입니다. 세전 금액은 두 번째 직업과 같은 봉급으로 체결됐으나, 프리랜서 계약이다보니 당장 통장에 찍히는 수입은 더 많은 상태입니다.2022년 12월 기준 세 회사로부터 통장에 찍히는 돈의 총합은 1032만 8천 원입니다.

극단적인 효율성 찾기

계약 기준으로 두었을 때, 세 직장에서 일하는 근무시간은 주 80시간 이상 돼야합니다. 이를 7로 나눈다면 평일/주말 낮/밤 구분 없이 일해야합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아내가 있고, 곧 세상에 태어날 뱃속의 아기도 있습니다. 매일 저녁 운동도 가야하고요.

다행인 점은 이 세 곳의 적응을 한 번에 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한 직장에서 오래 소속될 수록 적은 시간을 투입하고도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이해할 수 있고, 제 시간은 오롯이 가장 중요한 일을 해결하는 데에만 집중해야 합니다. 종종 중요하지는 않지만 급히 해야할 일이 있을 때엔, 이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합니다.

팀 패리스의 책,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서는 가장 먼저 재택근무를 하라고 합니다. 늘 재택근무를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 세 업무를 모두 원할히 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재택근무의 비중을 높여, 업무 효율성을 높였습니다.이와 관련하여, 함께 읽어보면 좋은 책이 두 권 더 있습니다. 바로 <딥워크>와 <원씽>이죠. 마치 세 곳을 위해 일하는 것은 멀티태스킹을 하는 것이라 착각하기 쉬운데, 각각의 일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따로 만드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가령, 평일 오전은 1번 직장의 회의, 평일 오후는  1번 직장의 실무 업무, 평일 저녁은 3번 업무, 일요일 오전/오후는 2번 직장의 업무에 집중하였고, 토요일과 일요일 저녁에 휴식을 했습니다.

월 1,000만 원의 소득 포기하기

12월 3번에 해당하는 외주 일을 그만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1~2달만 하려고 했었는데, 세 곳을 위해 일한다는 것이 생각했던 것만큼 힘들지 않아 계속 이어졌습니다 . 아내는 출산하기 전까지만 외주 업무를 허락했고, 외주를 마치고 2주 간은 아내에게 온전히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외주 업무를 한다는 것은 내가 투입한 시간만큼만 돈을 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가장 쉽게 돈을 버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 시간은 한정되기 때문에 어느정도 규모가 커지면 수입은 더이상 증가하지 않습니다. 외주를 계속 하더라도 제가 투입하는 시간을 줄이고, 시간 대비 더 큰 소득을 발생시키는 방법을 고민할 필요가 생겼습니다.

이제부터는 스케일업을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합니다.내가 일을 하지 않더라도 수입에 대한 변화가 즉각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일을 찾으려고 합니다. 이러한 업무는 수입이 늘어나는 속도가 빠르지는 않으나 한번 증가하면 오래 유지되며, 제약 없이 무한정으로 규모가 커질 수 있는 것 같습니다.현재 그 방법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 평소에 작성하던 블로그 글들을 제가 만든 웹사이트로 옮겨 트래픽을 높이는 일입니다. 이 경우 광고로 수입을 만들어야하는데, 물론 그 금액이 크지 않습니다. 다른 방법은 운영 업무를 추가한 외주 업무를 진행하는 것입니다. 홈페이지 제작 및 운영이 대표적인 예인 것 같습니다. 혹은 디자인 역시도 같은 방식으로 진행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은 아이디어만 만드는 상태이고, 실행은 못하고 있습니다. 육아가 기다리고 있거든요…

느낀 점

처음 천만 원이 찍혔을 땐, 마치 첫 1억을 모았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보다 오히려 더 쉬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마치 제가 월 천만 원짜리 월급을 받는 사람이 된 것 같고, 연봉 1억 넘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당장 내일 소속된 직장이 사라진다한들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자신감도 갖게 됐습니다. 하지만 한 번 더 도약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다음 도약에도 성공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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