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

일은 적게하고 돈은 더 많이 버는 노하우, 원씽

권진석

2023-01-23

작성,

2023-01-23

수정

이 책은 제가 오래 전부터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물론, 책의 내용도 예전부터 알고 있었기도 합니다.

저는 일을 많이 벌리는 타입입니다. 일을 많이 벌리지만 벌릴 일들을 정리하지는 않죠. 9월부터 저는 딥사이드라는 스타트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했는데, 이 시간은 저에게 가장 많은 일들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어웨어에서는 PM의 역할을 맡게 됐고, 아는의사에서는 여전히 PO로서 역할을 하고 있고, 한 가정에서는 내년 1월에 태어날 아이의 예비아빠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죠. 요리, 설거지, 빨래 등의 집안일과 매일 일과 후 하는 운동까지 포함한다면 맡은 역할은 더 많아지겠네요.

이렇듯 많은 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사실 이 일들의 대부분이 제 인생의 목표와는 큰 관련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저에게 걱정을 남기는 일이었죠. 대부분의 리뷰에서는 이 책의 내용에 대해 나의 인생에서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필요 없는 것을 지우라고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그것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려 합니다.

원씽은 반드시 단 하나의 일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것은 딥워크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딥워크에서는 많은 일을 한꺼번에 하는 멀티태스킹보다 한 일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원씽도 마찬가지입니다. 매일 중요한 일을 설정하고 이 일을 해결하게위해 애쓰라는 것이죠. 하루의 시간도 이 일을 위해 준비하는 것처럼요.

이는 저축을 하는 것과 같은 것 같습니다. 흔히 재테크로 부자가 되신 분들은 매달 모을 돈을 먼저 저축한 뒤에 남은 돈으로 생활하라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오늘 하루의 시간도 나에게 중요한 일 하나를 먼저 하고 남은 시간을 중요하지 않는 일로 채우라는 것입니다.

휴식을 가장 중요한 원씽으로 생각하라

그런데 가장 집중을 해야할 일이 어쩌면 휴식일 수 있습니다. 건강보다 더 좋은 성취는 없기도 하거니와 휴식은 업무를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니깐요. 저는 일주일에 80시간 가까이 일하는 것 같습니다. 보통 중요한 일을 모두 마쳐서 할일이 없을 때, 너무 힘들어서 더 일을 할 수 없을 때 쉬게 되죠. 하지만 만약 우선순위의 1번을 휴식으로 정한다면 저는 휴식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고, 이는 번아웃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울 것입니다. 일은 휴식하지 않는 시간에 한하여 중요한 일부터 하는 거죠.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으라는 것은 하나의 일만 하라는 뜻은 아니다.

이 책의 저자는 한 바구니에 자신의 달걀을 모두 담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바구니가 안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합니다. 이 이야기를 처음 들었을 때, “내 본업에만 충실해야하는가?”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나의 본업은 하나의 달걀에 불과할 것입니다. 부화하더라도 하나의 병아리만 얻을 뿐이죠. 만약 저처럼 추가로 하는 업무가 있다면 이는 다른 달걀을 함께 보관하는 일에 해당할 것입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모아 담으라는 말이 단 하나의 달걀에만 집중하라는 뜻은 아닐 것입니다. 저는 오히려 커리어적으로 도움이 되는 일을 하라는 뜻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퇴근 후 PM으로 일하는 아는의사나 프리랜서 기획자로 일하는 딥사이드 모두 저에게 같은 바구니의 다른 달걀에 해당하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모두 프로덕트 전문가로서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해 일한다는 공통점이 있거든요. 각각의 경험이 다른 경험에 서로 도움이 되니, 하나의 경험을 통해 세 곳에서의 발전을 얻을 수 있습니다. 달걀들을 각각 다른 바구니에 담는 경험은 배달, 대리운전처럼 각각의 직무가 직접적으로 연관이 없을 때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래도 꽤 잘 하고 있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습니다. 가령, 저는 많은 역할을 맡고있지만 각각의 역할에서 목표와 우선순위를 잡아두고 일을 하고 있거든요. 다만 저에게 아쉬웠던 점은 목표를 구체적으로 설정하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제 본업인 어웨어에서 중/장기적인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지 않았죠. 이 점을 반성하고 새해에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워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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